취미/일상 / / 2022. 9. 26. 16:23

일번가에서 풍천장어가 먹고싶다면

친하지는 않지만 남동생의 안양 집을 다녀왔다. 안양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일번가 풍천장어"는 대동문고라고 지금 청소년들은 모르겠지만 주변 공영주차장 뒤쪽에 자리 잡고 있다. (자세한 위치는 지도 참조)

아무튼 동생이 왠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심을 사준다길래 따라갔지만 먹는 내내 침묵의 연속이랄까? 어색하기만 했다. 

동네 주민들 인지는 모르겠으나 제법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찾기가 쉽지만은 않을 거 같은데, 찾아오는 걸 봐서는 맛은 떨어지지 않겠지 하고, 장어 익는 모습을 지켜만 본다. 

전락북도 고창군에서 잡히는 뱀장어를 먹어야 하는데, 일번가에서 풍천장어를 먹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하기사 요즘 간판에 "풍천장어" 라고 안 적는 곳이 어디 있을까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장어집에서 전복을 구워 먹어본것은 처음이다. 이 또한 동생이 주문했는데, 확실히 헬스 하는 녀석은 다르긴 다른가보다. 인스턴트보다는 자연산과 더불어 몸에 좋은 것만 챙겨 먹어야 근육이 잘 붙는다나 어쩐다나

그런데 전복의 크기가 작아서 "이거 오분자기 아니냐?"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괜히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말다툼하기 싫어서

넘어가기로 했다. 크기가 작아서 전복이라고 하기에는 영 찜찜했다. 

 

 

아. 이것을 뭐라 불러야 할까? 도라지는 확실히 아닌데, 그렇다고 인삼이라 부르기에는 애매하다미니산삼? 아무튼 삼계탕 먹고 후식으로 이와 똑같은 것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비싼 거라면 마구 주진 않을 것이다. 

 

길 찾기가 쉽지는 않을텐데, 안양역 1번 출구에 나와, 금정 방향이 아닌, 서울방향으로 걸어야 한다. "원평 노블레스"라는 오피스텔 건물을 찾고 그 골목길을 따라 쭉 직진하면 "일번가 풍천장어"를 찾을 수 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