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일상 / / 2020. 11. 9. 17:47

결혼식은 닥치고 뷔페인거 같다

6월 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휴대폰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사진들

오래간만의 강남 나들이? 이었던 것이다.

나는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할 계획도 없지만 정말 많은걸 느끼게 해준 하루였던걸로 기억이 난다

약간 늦게 도착했지만 다행히도 신랑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디 행복하게 잘사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전 운동을 끝마치고 바로 갔기 때문에 무척이나 배가 고팠다.

솔직히 호텔결혼식은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과 함께 '잔뜩 먹어주겠어!' 라는 의지가 앞섰다^^

 

 

 

자~ 먹으러 가볼까? 하고 올라갔는데....

내가 생각했던 그림이 아니었다. 물론 온 순서대로 자리에 앉는게 맞기는 하지만

뷔페식이 아니라 상차림 이었던 것이었다. 이미 앉아서 먹고 계신분이 누가 앉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 몫? 까지 드시고 계셨던것이었다.

 

솔직히 먹고 계신분이 밉지는 않았다. 나라도 그랬을거 같았으니깐....

12첩이면 뭐하냐? 깍두기도 리필좀 해달라니깐 해주지도 않은데, 말 다했지!!

배고픈데 지정된 양만 먹으라는 것인데, 내가 이런 시스템의 결혼식은 처음이라 너무 혼란스러웠다. 

 

 

 

스테이크? 

맞을꺼다. 따뜻할줄 알았는데.....

왜 어른들과 선배들이 결혼식은 뷔페식! 이라고 입이 닳도록 말했는지 알거 같았다. 

음식맛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고 양껏 먹어야 하는데, 내가 그 날 양상추 샐러드만 6~7접시 먹은거 같다

배도 고팠고, 오기 때문에 먹은거 같다.

 

 

 

일반 뷔페식이었다면, 육회도 기본 3접시는 먹을 수 있는 나 인데.....

하...사진 보니깐 그 날 느꼈던 감정이 스믈스믈 올라오는거 같다. 

 

결혼하는 후배가 생긴다면 당당하게 말해주고 싶다. 음식 잘 나오는 곳에서 하라고! 꼭~ 제발!~~~@~@

호텔식 이런거 다 필요없다고! 어른들과 하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뷔페식으로 하라고!!

집에 도착하고 라면 끓여 먹은거 생각하면....하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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