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상가 업종선택의 중요성

문정동 법조단지가 오픈한지도 어느덧 3년이 지나가고 있네요. 16년 3월 현대지식산업센터를 시작으로, 테라타워, 엠스테이트, H비지니스파크, SK V1, 등 메이저급 지식산업센터는 모두 입주가 완료되었습니다. (여전히 입주를 앞두고 있는 현장도 있기는 하네요) 업무공간으로 사용되는 지식산업센터, 이하 '지산'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 임대료가 상승중이나, 그에 반해 '근린생활시설', 즉! 상가는 여전히 공실이 넘쳐 많은게 사실입니다. 

 

처음 이 곳 문정동 법조단지의 상가가 이렇게 공실이 많이 생길거 라고, 누가 예상을 했을까요? 처음 분양 당시, 그 인기는 대한민국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깐요! 역시 상가는 어렵습니다. 아무리 부동산 업무를 오래보셨던 사장님 이하 부장님들도 제 말에 공감하실거라 믿습니다. "여긴 된다! 좋은 자리다!" 라고 찍었던 매물 지금 어떻습니까? 무슨무슨 업종이 들어오면 매출은 보장합니다. 라고 창업 컨설팅 해줬던 업계관계자분들도 고생일겁니다. 

 

 

법조단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 역시! 주5일 근무하십니다. 토요일에 근무해봤자 오전근무이며, 그 수는 많지도 않답니다. 또 예전과 달리 요즘은 회식을 잘 안하네요ㅠㅠ 이게 가장 큰 문제점 입니다. 경기탓이 가장 크겠지만, 부모님 세대처럼 3차, 4차, 그 이상까지 죽도록 술마시자고 하면, 사원들이 싫어합니다. 남은 시간에 자기개발에 쏟는것을선호 한답니다. 간단하게나마 위 두가지만 알고 있어도 피해야하는 업종이 대충 나오리라 봅니다. 

 

 

 

또 상가는 얼마나 만들어놨는지...;; 한블럭에 50~60개는 기본 이랍니다. 1층만 있나여? 지하1층에도 '근린생활시설' 이라 밥집의 경우 임대료 비싼 1층 보다는 지하에 위치한 매물을 먼저 알아보기 마련입니다. 1층은 임대료가 비싸서 엄두가 안나고, 지하의 경우 임대료는 만만한데, 뒤늦게 알아보게 되었으니, 미

 

리 선점해놓은 가게가 있다! 당연히 망설여질 수 밖에요. 또한 겹치는 업종은 어찌나 많은지;; 국밥류가 대표적이며, 돈까스도 정말 많은 동네 입니다. 

구내식당은 한끼에 5,500~6,000원 이면 어지간한 식당보다 훨씬 잘나옵니다. 즉! 음식맛에 자신없으면 오피스 상권에 도전하는것은 절대 추천 못드립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문정역쪽은 공실상가가 거의 없어졌지만, 법원쪽으로 가면 갈 수록 상가공실이 줄기는 커녕 늘어나고만 있으니....그렇다고 문정역 가까운 매장들이 장사가 잘되냐? 또 그것도 아니라는것입니다. 

 

 

 

곧 폐업을 앞둔 횟집 내부 모습, 집기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온라인 유통의 발전과 더불어 생활이 편리하면 편리해질수록,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은 살아남기 쉽지 않을것입니다. '문정동 로데오거리' 아시나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의류 할인매장 거리였습니다. 가든파이브에 NC백화점, 현대아울렛이 입점한다고, 상권 활성화를 시켜라 라는 등의 현수막이 많이 걸렸었죠? 저를 비롯 많은 분들이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대형백화점 및 마트가 입점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그런데 틀렸습니다. 지금 대형마트는

 

물론 백화점도 철수 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얼마전에 안양역에 다녀왔는데 안양역 롯데백화점이 3월부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하네요ㅠㅠ 거대 유통 매장들이 이제는 G마켓, 쿠팡, 위메프 등등 작은 소셜커머스와 경쟁하는 시대입니다. 옷을 사더라도 굳이 매장에 안가도 되는 시대입니다. (로데오거리에 공실이 이렇게 많이 생길줄이야....ㅠㅠ)

 

이런 현실속에서 주5일 근무, 빨간요일, 토,일요일 휴무 하는 오피스상권에서 오프매장은 정말 신중하게 접근하셔야 합니다. 제발 커피업종은 생각도 하지마시구여~ 이 동네 커피한잔에 1,500원입니다. 사마시는 고객 입장에서는 반가운 이야기겠지만, 임대료 대비 1,500원씩 200잔을 팔어도 남지가 않는답니다. 또 하루 200잔 팔기도 쉽지 않구요!!

 

 

 

횟집으로 사용중인 상가 실내 모습이지만 텅텅 비어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사무소 바로 앞에 위치했던 매물입니다. 2달전만해도 일본라멘과 가츠동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였지만, 새로운 임차인이 인수인계 받음과 동시에 업종변경에 성공한 케이스 입니다. 문정동 법조단지를 하루만 돌아다니면, 겹치지 않고, 그 갯수도 많이 없는 가게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번 케이스의 경우 임차인이 2년동안 법조단지를 돌아다니면서 연구했던 결과치 입니다. 거기다가 인지도 높은 프렌차이즈를 결합하였더니, 그 전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고 계십니다.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 지하2층에 위치한 김영희 동태찜 가게 모습

점심에는 꼬막비빔밥, 찜, 국물을 판매하고, 저녁에는 술 손님까지 받을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셨습니다. 소주에 아구찜 쥑이지 않습니까? 여름을 겨냥해 '냉면' 까지 메뉴에 있습니다. 또 법조단지에 아구찜을 파는 가게가 있나? 많아야 2개? 정말 업종선택을 잘한 케이스 of 케이스 입니다. 

 

 

 

양념이 잘 버무러진 해물찜

그나마 문정동 법조단지내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상가 업종은 뭐가 있을까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로 인해 임대료가 3년 전보다 많이 인하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으며, 온라인판매를 주목적으로 하지만, 저렴한 임대료로 오프매장이 하나정도 필요하신 업체에게는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정역과 가까운 현장은 아니지만 (실)10평 기준으로 곱하기 10만원씩만 해도 계약될 상가가 준비중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제 공실은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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