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음슴체"로 작성하겠음 이번 주에도 장지동 물류센터 내부에 있는
마켓컬리 알바를 하고 왔음.
정확히 저번주에 이어 2번째 처음은 알바몬을 통해서, 간단한 신상정보와 일당 받을 계좌번호를 넘겨줬어.(찝찝해도 어쩌겠어;;) 네이버 블로그에는 후기를 남겼지만, 오늘은 오래간만에 티스토리에 작성하려니깐 너무 어렵다ㅠㅠ
물류 특성상 사람은 늘~~ 필요한가 봐. 평상시에도 이런 문자가 계속 오기 때문에, 귀찮으면 수신 거부해놨다가 마켓컬리 알바가 생각날 때는 답장을 보내도 괜찮을 거 같음^^ 저번 주에는 풀타임을 했지만 이번에는 조출(1시간 30분 더 일찍 출근)을 했는데, 역시 끝나는 시간은 다음날 오전 01시로 똑같더라. 대신 쉬는 시간은 10분 추가된 토털 100분
나는 집이 가까워서 도보로 10분이면 장지역 물류센터에 도착할 수 있었음 이곳은 마켓컬리 뿐만 아니라, 여러 물류회사가 상주해 있고, 굉장히 넓기 때문에 처음 일하는 거라면 30분 일찍 도착하는 것을 강력 추천함!
그 이유는 물론 처음이기도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휴대폰에 "컬리웍스" 라는 어플도 깔고 전자계약서에 서명도 하는데, 이 시간이 나 같은 경우
첫날에 10분 넘게 소요되더라고
서류에 싸인이 끝나면 안전화로 갈아 신어야 돼! 고인물들은 직접 구매해서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하루, 이틀 일할 거라면 나의 발 사이즈에 맞는 안전화로 갈아 신고, 신발장 번호도 함께 서류에 작성해야 함!!
영상출처: Byline Network
스튜디오 바이라인
알바하면서 사진을 찍어두긴 했지만 함부로 올리면 안 된다는 문자를 본 거 같아서, 캡처를 했음
미리 도착해서 서류 작성이 끝나면 자주색 조끼 입은 관리자? 분들의 인솔을 통해 내가 일할 곳으로 간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긴 힘든 거 같더라..... 인력이 부족한 곳에 투입되는 시스템인 거 같아 TT.
마켓컬리 알바 유튜브 영상을 찾다가 발견했는데, 이 날 나의 업무는 위 이미지처럼 컨베인벨트에서 실려오는 바구니(제품 들어있음)를 6단으로 쌓아서 포장하시는 분들께 전달해주는 역할이었어
생각을 해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6단이 적당하다는 결론이 나왔을 거야. 그걸 밀어야 하는데, 지면의 마찰 때문에 생각보다 잘 밀리지가 않더라고. 고인물들은 약간 비스듬히 기울여 모서리로 밀던데, 처음인 나로서는 고인물들이 정말 대단하게만 보이더라고;; (나를 비롯 초보들은 꼬챙이를 이용해 당기면서 전달해주기도 해!! 아래 사진 참조)
이미지를 통해 설명하니깐 이해가 조금은 쉬우려나?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고 하는 거임^^
아무튼 내가 저렇게 밀어놓으면 안쪽에서는 여성분들이 바구니 안에 있는 마켓컬리의 신선제품들을 포장을 함.
포장이 끝난 제품은 다른 컨베인벨트에 싣겠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포장의 범주에 들어가 있는 거 같아. 여성분들은 순수하게 포장만 하는데, 우리가 갖다 주면 순수하게 포장도 하지만, 아이스팩 가지고 오는 역할도 여성들이 하더라. (box도 직접 접음)
아이스팩 달랑 하나 아님!! 여러 개 들어있는 1박스를 도와준다고 들어봤는데, 정말 무겁더라;; 그걸 번쩍번쩍 드는 여성들도 참 대단했음 아무튼 테트리스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여성분들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우리는 빈 공간에 6단으로 쌓은 제품을 밀어 넣어주면 되는 거야
※인솔자를 따라서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교육을 좀 해줄 줄 알았거든?
"이거 쌓아서 저기다 밀어주세요" 이게 끝이야!
"빈 바구니 수거해서 빠렛트에 쌓아주세요" (빈 바구니 2종류로 분류도 할 줄 알아야 됨 ㅠㅠ) 즉! 눈치껏 습득해야 해야 하는 게 짜증 나더라고. 또! 들리지도 않아. 첫마디만 들리고 뒷 내용이 안 들리니깐 가서 뭐라고 했냐고? 꼭 물어봐야 한다!!
물론 순수 포장은 안 했지만, 수다도 떨 수 있는 것은 부럽긴 하더라.... 아무튼 나처럼 하루만 일하거나, 알바들은 조끼를 입지 못하는 게 아니라, 주지도 않음! 또 "매니저님"이라고 부르는데, 정말 익숙지가 않더라구;; 그냥 삼촌이라 불러주지.....
나는 내가 연장자라 매니저라 부르는 줄 알았는데, 여기도 매니저님, 저기도 매니저님 ㅎㅎㅎ 패스트푸드점에서나 부르는 호칭인 줄 알았는데......
1차 포장은 내가 안 해봐서 자세한 내용은 몰라서 pass
상자를 접어서 제품을 상자에 넣거나, 뽁뽁이 또는 아이스팩을 넣고, 분류 및 포장하는 거 같더라
컨베인벨트에 바구니가 없으면, 주로 빈 바구니를 수거해야 함! 아까도 말했듯이 잘 밀리지가 않기 때문에
나는 날카로운 꼬챙이를 바구니에 끼워 밀거나 당겨서 수거했음
사람 키 높이까지 빈 바구니를 빠렛트에 쌓으면, 핸드자키를 이용해 어디론가 가져가는데
아마도 위층으로 가져가는 거 같았음 (그래야 다시 우리가 일하는 곳으로 제품을 전달해줄 수 있겠지?)
처음 #마켓컬리 알바하면서 저녁시간에 "교동짬뽕"을 먹었는데, 졸~~라 맛없어서
이 날은 짜장면을 주문했거든, 정~말 맛없더라. 보통 둘 중 하나는 맛있기 마련인데, 그 법칙이 깨진 것은 이곳 물류센터 교동짬뽕 가게가 처음이었음;; 또 편의점에 대충 식사를 때우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음;;
알고 보니, 여기 밥이 맛없는 게 소문나 있었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심지어 가든파이브 가서 먹고 오는 분들도 계심
퇴근시간이 되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처음 서류 작성한 곳으로 "후다다닥" 막 뛰어가더라구 나도 운동화로 갈아 신기도 해야 하고, 퇴근 싸인도 해야 해서 정말 천천히 걸어갔는데, 이유를 알고 보니 대부분 "관광버스"로 출. 퇴근하기 때문에 좌석 쟁탈전인 거 같더라....에휴
[마켓컬리 알바 후기 및 요약]
- 경험을 살려 엄지발가락, 새끼발가락에 반창고 붙이고, 양말 2장 신었는데, 안전화는 발이 졸라 아프다(결국에 꾸겨 신었는데도 불구하고 졸라 아프다)
- 남자들이 하는 포장 계열 쪽 (바구니 전달하고, 수거) 알바는 쉴 틈이 없다. 계속 전달하고, 수거하고, 바구니 쌓고, "스타크래프트" SCV 마냥 이곳, 저곳 눈동자를 굴리면서 한정된 공간을 계속 돌아다녀야 한다.
- 꼬챙이를 이용해 바구니를 전달해서인지 다음 날 손가락이 안 구부러짐 (손, 발 졸라 아픔)
- 제품이 들어간 바구니 자체는 무겁지 않다. 6단까지 쌓이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 이곳의 여성분들은 힘이 센 거 같다. (고인물 기준)
- 생수 작은 거 하나 챙겨 오면 좋다. (정수기 물은 금방 바닥이 남;;)
- 조끼 입은 분부터, 고인물들은 눈치 안 주고, 사람답게 대해줌. (매니저님~ 이건 이렇게 하셔야 해요.)미리 알려주면 더 편하게 일할 텐데... 말이야
- 일의 강도는 20년 전 경동택배 상, 하차가 별이 5개라면, 이번에 내가 한 마켓컬리 알바는 (포장 계열) ★★☆☆☆(시간이 정말 잘 갔음 ^^ 할 만했음)
- 쉬는 시간에 마땅히 쉴 곳 없음. 바깥에 나가 휴대폰 하거나, 담배를 태우거나.... (젊은 친구들 보니깐 옛 생각도 나면서, 안쓰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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