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되는정보 / / 2023. 1. 24. 15:11

한자로 부의 봉투 작성하는 법

장례식장 갈 때 賻儀 봉투 작성 요령

어렸을 때는 부모님을 따라 혹은 친구들 결혼식장을 많이 다녔던 반면, 40대가 넘어서는 결혼식장보다는 장례식장에 갈 일이 늘어나더군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결혼식장은 못 가더라도, 장례식장(상갓집)은 꼭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 "부의" 사전적 의미

2. 한자

3. 봉투 작성

 

1. "부의" 사전적 의미

"네이버 한자 사전에 의하면 초상집에 부조로 보내는 돈이나 물품 또는 그 일"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현대에는 병원 옆에 장례식장이 있고, 상조 문화가 발달되어, 상조 직원들이 하나, 하나 신경을 써주지만, 옛날에는 음식 준비부터 입관까지 동네 주민분들에게 의지를 많이 하였답니다.  

2. 한자

賻 [부위 부]

라는 한자를 뜯어보면 조개를 뜻하는 貝[조개 패]는 옛날에 화폐의 수단으로 사용하였습니다. 専 [펼 부]는 펴다, 베풀다, 퍼지다.라는 뜻입니다. 이 두 한자가 합쳐져 賻 [부의 부]

賻: 부의 부, 총 17획, 貝[조개 패] 와 尃[펼 부] 합쳐진 한자
총 17획의 [부의 부]

儀 [거동 의]

라는 한자를 뜯어보면 人 [사람 인] + 義 [옳을 의] 자가 합쳐졌으며, "의로운 사람이 갖추는 행동" 또는 "본보기"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총 15획의 儀[거동 의]: 人[사람 인] 과 義[옳을 의] 의 합쳐진 한자
총 15획의 [거동 의]

3. 봉투 작성

부고장

집안에 어른이 돌아가셨을 때 護[도울 호], 喪[잃을 상], 호상이 된 자가 친척이나 친지, 그 밖의 관련된 사람들에게 돌아가신 분의 죽음을 발인일, 장소 등을 서면으로 알리는 것으로 부음이라고도 합니다. 

예전에는 유명인의 경우 일간지(종이 신문)에 부고 관련 광고도 많이 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는 결혼도 그렇고 부고 소식을 휴대폰을 통한 문자 또는 카톡으로 많이들 전달하기도 합니다. 

[부고(訃告) 장은 백지에 붓글씨로 써야 하지만 매수가 많을 때에는 인쇄하는 것이 일반적]

 

봉투

봉투 앞면에 네임펜으로 정성스럽게 "부의"라고 작성합니다. 또한 굳이 한자가 자신이 없으시다면, 문구를 적으셔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세로로 작성하셔도 무방합니다. 

  •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뒷면에는 보통 개인일 경우 이름만 작성하지만, "동명이인" 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관계 및 소속 등을 적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직장이라면 부서, 직함 정도 적으면 적당합니다.(부의금을 받는 입장에서는 기록을 하기 때문에 대충 적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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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 앞면에 부의 라는 한자, 뒷면에는 개인의 이름을 작성한 봉투 사진

마치며

제 경험상 봉투에 "부의"라는 한자가 중요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조문을 가는 입장에서 최대한의 성의를 보이려, 직접 손으로 작성하려 검색을 하셨을 겁니다. 상주 입장에서는 찾아와 조문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요즘은 장례식장에 부의 봉투가 인쇄되어 비치되어 있거나, 문구점에서 손쉽게 인쇄된 봉투를 구매할 수 있지만, 어른이라면 한 번쯤은 직접 한자로 "부의"라고 작성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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